하디쓰 꾸드씨의 이해

하디쓰 꾸드씨의 의미

하디쓰 꾸드씨라고 불리워지게 된 이유는 예언자 하디쓰의 출처가 예언자에 그 근원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하디쓰 꾸드씨는 그 계보의 근원(sanad)이 예언자가 아니라 하나님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하디쓰 꾸드씨는 일라히(ilahi) 또는 랍바니(rabbani) 하디쓰라고도 불리워지는데 그 뜻은 전자가 신성한, 후자는 성스러운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로써 하디쓰 꾸드씨의 어휘적 의미는 신성한 하디쓰 또는 성스러운 하디쓰라고 할 수 있다.

초기 무슬림 학자들은 하디쓰 꾸드씨의 정의를 여러가지로 설명하였다. 앗-싸이드 앗-샤리프 알-주르자니(히즈라 816년 사망) 학자는 그의 저서 “앗-타으리파트”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하디쓰 꾸드씨는 그 의미로 말하자면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하였고, 어휘로 말하자면 하나님의 예언자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계시 또는 현몽을 통하여 의미만을 예언자와 교화하였고 하나님의 예언자는 그가 사용하는 언어, 즉 어휘로 의미를 교화한 것이다. 그러나 꾸란은 그 위에 존재한다. 왜냐하면 의미뿐만 아니라 어휘까지도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이요 어휘이기 때문이다.

하나피 법학자 알-물라 알리 이븐 무함마드 알-까리(히즈라 1016년 사망)는 그의 총서인 “알-아하디쓰 알-꾸드씨야 알-아르바이나”서문에서 좀더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가장 으뜸가는 전언가이며 정통성에 있어서 가장 신뢰받는 분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때로는 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때로는 계시(알-와히)와 영감(알-일함) 또는 현몽(알-마남)을 통하여 하나님이 그것의 의미를 예언자가 표현하고자 원하는 어휘로 표현할 수 있도록 그에게 위탁한 것이다. 그것은 성스러운 꾸란(알-꾸란 알-마지드)과는 전혀 다르다. 후자는 단지 가브리엘 천사라는 매개체만을 통하여 계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은 특히 보관된 서판으로부터 계시된 것에 국한된 것이며 타와투르에 의해 계시되었다. 단 모든 각 세대, 시간 그리고 연대에 따라 불변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저명한 이슬람 학자들도 전자에 관해 여러가지 사항들을 언급하고 있다: “하디쓰 꾸드씨는 성스러운 꾸란과는 달리 어떤 예배 근행시에도 암송되지 아니하며 또한 허용되지도 아니할 뿐만 아니라 불결한 상태에 있는 사람도 그것을 만질 수 있다. 또한 그것을 부정한다 하여도 불신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부적같은 형태로 걸어놓는 것도 허용되지 아니한다”

무슬림 학자들은 하디쓰 꾸드씨의 의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래전부터 다음 4가지로 분류하는데 관심을 보여왔다.

하디쓰 꾸드씨와 예언자 하디쓰의 식별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예언자 하디쓰는 그것의 연쇄적 계보가 하나님의 선지자에서 끝나지만 하디쓰 꾸드씨는 하나님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래서 후자의 말씀들은 말씀들의 대다수가 제1인칭으로 전언되고 있다는 것이 발견된다. 또한 본 하디쓰(17번)에 있듯이 사악함을 금지하고 있다: “나의 종들이여, 나에 대한 억압을 금지하여고 그리고 그것을 너희가운데도 금기하였으니 서로가 서로를 억압하지 말라…….” 물론 예언자 하디쓰가 신성한 영감에 기초를 두지 아니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성스러운 꾸란에서: 그는 욕망에 의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디쓰 꾸드씨와 성스러운 꾸란의 식별

알-물라 알-까리가 위의 인용문에서 설명하였듯이 성스러운 꾸란은 수세기를 거쳐 타와투르에 의해 계시된 어휘 그대로 전하여진 것이며, 한편 하디쓰 꾸드씨는 개별적 연쇄계보 연속에 의해 기록된대로 전하여진 것이다. 더욱이 하디쓰 꾸드씨는 그것들의 정통성을 확립하는데 있어서 예언자 하디쓰와 마찬가지로 가장 엄격한 동일 법칙이 적용된다. 즉 정통성에 있어서 건전성이 있는가, 좋은 것인가 아니면 허약하거나 의심이 있는가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슬람 학자들(울라마)이 설명하고 있는 하디쓰 꾸드씨와 성스러운 꾸란 사이의 약간의 차이점에 대해 알-까리 학자가 추가 설명한 것에 따르면, 성스러운 꾸란은 쑤라(장)와 아야트(절)로 분류되어 있고 꾸란을 읽는 자는 꾸란 하나의 철자만을 읽더라도 10배의 보상을 받으며, 꾸란의 철자 및 점 하나 획 하나도 변경되거나 대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점, 꾸란을 인용할 경우 의미만을 인용해서는 안되며 동시에 꾸란 본문이 그대로 인용되어야만 한다. 반면 하디쓰 꾸드씨는 위에 언급한 그러한 것과는 관계가 되지 않는다.

하디쓰 꾸드씨의 신성한 속성과 의미 그리고 어휘와의 관계

학자들간에는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견해들을 피력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그 ‘의미’(알-마으나)와 ‘어휘’(라프즈) 무도가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하였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이는 하디쓰 꾸드씨의 근원이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왔기 때문에 ‘성스러운 것’ 또는 ‘신성한 것’이라 불리워지는가 하면, 일반적으로 화자가 1인칭으로 되어있다는 것을 그 증거로 하고 있다. 한편 일부 다른 학자들은 그 의미만 하나님으로부터 유래하였고 표현된 어휘는 하나님으로부터 선지자에게 위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하디쓰 꾸드씨의 어휘는 기적이 아니며 전언자가 다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전언하는 것도 허용된다고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근소한 차이점은 중요하지 않다. 그 의미과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것과 기적을 배제하고 어휘적 의미를 보존하면서 이밖의 표현은 믿음직스러운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유래되었다는 점에서 일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디쓰 꾸드씨가 전언된 형태

학자들은 하디쓰 꾸드씨를 전하기 위해 주요 두가지 형태를 선택하여왔따. 첫번째는 초기 무슬림학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하디쓰 꾸드씨는: “예언자께서 당신이 그분의 주님으로부터 전하는 것 중에서 말씀하기를”이라는 형태이며, 두번째는: “하나님께서 말씀이 있었으니, 그분으로부터 이야기된 말씀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지자에 의해 전하여졌으니”라는 형태이다. 그 의미는 하나이며 동일하다.

그러나 하디쓰 꾸드씨에 관한 한 연구는 위의 두가지 형태 외에도 다음 형태들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선지자는 말씀하셨나니, 하나님께서 말씀이 있었느니라”라는 표현으로 시작하는 형태. 이 형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형태이다.

하나님의 말씀들이 담화의 형태가 아닌 다른 한 형태로 전언되고 있다. 무슬림이 전한 하디쓰에서: “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공포하실 때 그분께서 전하신 그분의 성서안에 기록으로서 맹세하셨느니라: 실로 나의 자비는 나의 분노를 능가하니라” 라는 말씀에서 1인칭 형태는 분명히 하나님을 지칭하고 있다.

하디쓰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성스러운 것이 아닌 곳이 있으나 그것들 중 성스러운 부분은 분명히 하나님에 관계되는 것이며 하디쓰가 전하여지고 있는 그 안에 예언자에 의하여 설명되고 있는 특별한 배경이 뒤따르고 있다. 안-나싸이가 전하는 하디쓰에서, 하나님의 선지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 주님께서 험한 바위산 정상에서 예배시간을 알리는 아잔을 부르고 예배를 근행하는 양치는 목동에 기뻐하시더라. 그 후 하나님께서 말씀이 있으니: 이 나의 종을 보라…..”

하디쓰의 성스러운 일부분이 전체 하디쓰 안에 있으면서 간접적으로 하나님과 연결되고 있다. 무슬림이 전하는 하디쓰에서 “선지자께서 말씀하셨나니: 천국의 문이 월요일과 목요일날에 열려질 것이라. 하나님에게 아무것도 비유하지 아니한 종은 용서될 것이나 그의 형제에게 악의를 품은 사람은 제외라. 그들에 대하여 말씀이 있을 것이니: 그들이 화해할때까지 이들 둘을 지연시키라….” 여기서 ‘말씀이 있을 것이라’ 또는 ‘말하여지다’ 또는 ‘용서될 것이라’ 등의 피동태 형태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용서 즉 관용은 하나님으로부터만 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분의 명령으로’의 형태도 마찬가지다.

위에서 설명한 네가지 형태와 이에 앞서 이미 설명한 전통적인 두가지를 합한 여섯가지 형태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나니; 하나님께서 말씀이 있었느니라”의 형태는 하디쓰 전체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성스러운 것일 때 적용된다.

그밖의 다른 형태는 다른 경우에 적용되었다. 이 모든 형태는 최소한의 한 구절이 하나님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성스러운 것으로 간주된다.

(이줏딘 이브라힘 박사, 한역:최영길 박사)

Source: www.islaminkorea.org